교리를 차근차근
사도신경, 외우기만 하면 되나요?
“한 분인데 세 분이라고요?” “예수님이 하느님이면 누구에게 기도했나요?” 이런 질문부터 바로 받아 볼게요.
사도신경은 짧지만 성부와 성자와 성령,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교회와 영원한 생명까지 그리스도교 신앙의 큰 줄기를 담고 있어요. 외우는 데서 멈추지 않고, 걸리는 문장을 하나씩 묻고 뜻을 살펴봐요.

먼저 약속해요
- “신비니까 묻지 마.”라는 말로 질문을 막지 않아요.
- 삼위일체를 설명한다며 세 하느님이나 한 분의 세 가지 가면처럼 바꾸지 않아요.
- 천국·연옥·지옥을 사람을 겁주거나 조종하는 도구로 쓰지 않아요.
- 특정 사람이 죽은 뒤 어디에 있는지 우리가 함부로 판결하지 않아요.
- 교회의 가르침과 우리가 상상해서 덧붙인 그림을 구별해요.
오늘의 한 문장 사도신경은 생각 없이 외우는 암호가 아니라, 성부께서 성자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우리를 창조하고 구원하고 거룩하게 하신다는 믿음의 지도예요.
사도신경을 두고 대화할 때 이렇게 물어요
- 어느 문장이 걸리는지 먼저 찾아요. “사도신경 전체가 싫어.”보다 “성부 오른쪽이라는 말이 이해되지 않아.”처럼 한 조항씩 살펴봐요.
- 같은 단어의 다른 뜻을 구별해요. 하늘과 우주, 저승과 지옥, 위격과 인간 개인처럼 일상어와 교리 용어가 다르게 쓰일 수 있어요.
- 비유의 한계를 말해요. 비유가 무엇을 보여 주고 무엇을 왜곡하는지 함께 설명해요.
- 모르는 세부를 꾸미지 않아요. 부활한 몸의 나이, 특정인의 영원한 운명, 재림 날짜를 안다고 말하지 않아요.
- 고백을 삶에 연결해요. 창조주를 믿는다면 피조물을 돌보고, 육신의 부활을 믿는다면 지금의 몸과 다른 사람의 몸을 존중해야 해요.
30초 대답 “사도신경은 외워서 통과하는 시험이 아니라 성부·성자·성령께서 우리를 창조하고 구원하고 거룩하게 하신다는 믿음의 요약이야. 한 본성이신 하느님 안에 서로 구별되는 세 위격이 계시고, 성자께서는 참사람이 되어 우리를 위해 죽고 부활하셨어. 성령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모으시며, 우리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몸의 부활과 하느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생명을 바라봐.”
부모와 교리 교사를 위한 안내
- 신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설하기보다 아이가 가장 이상하다고 느끼는 한 문장을 먼저 고르게 해 주세요.
- “교회가 이렇게 가르친다.”는 내용, 그것을 설명하는 비유, 아직 알 수 없는 세부를 분명히 나누어 주세요.
- 삼위일체 비유를 정답처럼 외우게 하지 말고 ‘세 신’, ‘세 가면’, ‘세 조각’이라는 오해를 피하도록 도와주세요.
- 십자가를 부모의 폭력이나 피해자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정당화하는 이야기로 사용하지 마세요. 학대 상황에서는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안전과 신고를 먼저 도와주세요.
- 죽음과 심판을 다룰 때 최근 사별이나 불안 경험이 있는지 살피고, 특정 고인을 단죄하거나 천국을 확정하는 말을 삼가세요.
- 한 문답을 읽은 뒤 관련 사도신경 문장과 성경 한 대목을 천천히 읽고, 오늘 실천할 사랑 한 가지를 함께 정해 보세요.
공식 문헌으로 더 읽기
-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5–197항 — 신앙 고백과 신경
- 가톨릭 교회 교리서 232–267항 — 삼위일체
- 가톨릭 교회 교리서 238–242항 — 하느님 아버지
- 가톨릭 교회 교리서 456–483항 — 강생과 참하느님·참사람
- 가톨릭 교회 교리서 2598–2622항 — 예수님의 기도
- 가톨릭 교회 교리서 599–618항 — 그리스도의 구원 죽음
- 가톨릭 교회 교리서 631–637항 — 저승에 가신 그리스도
- 가톨릭 교회 교리서 659–682항 — 승천·재림·심판
- 가톨릭 교회 교리서 683–747항 — 성령
- 가톨릭 교회 교리서 946–962항 — 모든 성인의 통공
- 가톨릭 교회 교리서 988–1019항 — 육신의 부활
-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20–1060항 — 개별 심판과 영원한 생명
- 마태오 복음 28장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요한 복음 1장 — 말씀이 사람이 되시다
- 요한 복음 10장 — 스스로 목숨을 내놓으시는 예수님
- 사도행전 1장 — 승천과 다시 오심
- 코린토 1서 12장 — 한 성령과 한 몸
- 코린토 1서 15장 — 그리스도의 부활과 우리의 부활
- 요한 묵시록 21장 — 새 하늘과 새 땅
이 자료는 어린이·청소년과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교리 보조 초안이에요. 사도신경과 교리서의 모든 내용을 대신하지 않으며, 어려운 질문은 성경과 교회의 공식 문헌을 함께 읽고 믿을 만한 사목자와 교리 교사의 도움을 받아 계속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