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과 핵심 교리 · 질문 7
“저승에 가시어”라는 말은 예수님도 지옥에서 벌받았다는 뜻인가요?

질문: “십자가 뒤에도 지옥 형벌을 더 받으셔야 했나요?”
교회의 답: 여기서 ‘저승’은 하느님을 끝까지 거부한 이들의 영원한 상태인 ‘지옥’과 같은 뜻이 아니에요. 성경이 셔올이나 하데스라고 부르는 죽은 이들의 처지를 가리켜요. 예수님께서 저승에 가셨다는 고백은 그분이 실제로 죽으셨으며, 죽음의 가장 깊은 자리까지 내려가셨다는 뜻이에요.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구원이 부족하여 벌을 더 받으러 가신 것이 아니에요. 당신보다 먼저 죽어 구세주를 기다리던 의인들에게 구원의 완성을 선포하고, 죽음의 권세를 깨뜨려 생명의 길을 여셨어요. 그래서 성토요일의 침묵은 예수님이 패배하여 갇힌 시간이 아니라, 죽은 이들에게까지 미치는 파스카 승리의 한 부분이에요.
다시 물으면: “그러면 저승에 있던 모든 이가 자동으로 천국에 갔나요?” — 교리서는 그리스도께서 단죄받은 이들을 구하거나 지옥을 없애려고 내려가신 것이 아니라, 구세주를 기다리던 의인들을 해방하셨다고 설명해요. 이 조항을 죽은 뒤의 새로운 선택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진다는 주장으로 넓혀서는 안 돼요.
한 문장 답: “‘저승에 가셨다’는 말은 예수님이 지옥 형벌을 더 받았다는 뜻이 아니라, 참으로 죽으시어 죽은 이들에게까지 구원의 승리를 가져가셨다는 뜻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