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과 핵심 교리 · 질문 9

성령은 좋은 기분이나 우주의 에너지 같은 것인가요?

흰 비둘기의 인도를 받아 사랑의 열매 맺은 나무로 가는 어린 양 추상 수채화

질문: “마음이 뜨거워지거나 신기한 일이 생기면 다 성령의 힘인가요?”

교회의 답: 성령은 하느님이 보내는 익명의 힘이나 에너지가 아니라, 성부와 성자와 함께 온전히 하느님이신 한 위격이에요. 성령께서는 성부도 성자도 아니시지만 그분들과 같은 한 하느님이세요. 우리보다 먼저 다가와 믿음을 일으키고,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말씀을 깨닫고 사랑의 열매를 맺도록 우리를 거룩하게 하세요. 서로 다른 은사를 주시지만 그 은사로 한 몸인 교회를 세우게 하세요.

강한 감정이 성령의 현존을 자동으로 증명하지 않고, 아무 감정이 없다고 성령께서 안 계신 것도 아니에요. 어떤 충동이나 말이 성령에게서 왔다고 주장할 때에는 그것이 예수님의 복음과 교회의 신앙에 맞는지, 사랑·기쁨·평화·인내 같은 열매를 맺는지, 거짓과 폭력과 자기 과시를 부추기지 않는지 분별해야 해요.

다시 물으면: “성령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사람의 말은 따라야 하나요?” — 누군가 “성령이 말씀하셨다.”며 돈, 비밀, 신체 접촉, 불법이나 무조건적인 복종을 요구한다면 따르지 마세요. 성령의 이름은 다른 사람을 조종할 허가증이 아니에요. 안전한 어른과 책임 있는 교회 지도자에게 알리고 사실과 열매를 함께 살펴야 해요.

한 문장 답: “성령은 기분이나 에너지가 아니라 성부와 성자와 함께 한 하느님이신 위격이야. 우리를 그리스도께 이끌고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