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잘못과 책임 · 질문 5

“선교사들이 식민지와 함께 문화를 파괴했잖아요?”

훼손된 마을에서 전통 공예와 문화를 돌려주며 화해하는 공동체 수채화

질문: “복음을 전한다며 원주민의 언어·이름·의식과 땅을 빼앗은 것 아닌가요?”

먼저 고백: 일부 선교사와 교회 기관은 식민 권력과 협력하거나 그 질서를 당연하게 여기며 강제 개종·문화 억압·토지 침해·가족 분리를 일으켰어요. 기숙학교 등에서 아이들이 언어와 가족을 빼앗기고 학대받은 일도 있었어요. 선교사가 언어와 인권을 지킨 사례가 있었다는 사실도 이 피해를 상쇄하지 않아요.

교회의 답: 복음은 어느 제국이나 민족 문화의 소유물이 아니에요. 피해 공동체의 증언을 듣고, 기록을 공개하며,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치유·언어와 문화의 회복을 지원해야 해요. 선교는 지역 문화를 존중하고 그 안의 선을 받아들이며, 어떤 도움도 개종의 조건으로 삼지 않아야 해요.

다시 물으면: “사과하면 빼앗은 것이 돌아오나요?” — 아니에요. 그래서 사과에는 가능한 배상, 자료와 유해의 반환, 공동체가 요청하는 회복 사업, 재발 방지와 장기적 관계가 따라야 해요. 피해자가 사과를 받아들일 의무도 없어요.

한 문장 답: “식민 권력과 함께 문화·가족·땅을 해친 교회의 잘못은 인정하고, 피해 공동체가 요청하는 진실 규명·배상·회복으로 책임져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