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과 성인 · 질문 3
성경에 예수님의 형제들이 나오는데 마리아가 평생 동정녀였다고요?

질문: “야고보와 요셉 같은 예수님의 형제가 있다면 마리아에게 다른 자녀도 있었던 것 아닌가요?”
교회의 답: 교회는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기 전과 낳을 때와 낳은 뒤에도 평생 동정녀였다고 고백해요. 성경에서 ‘형제’로 번역된 말은 오늘날 한 부모에게서 난 형제만을 가리키지 않고 친척이나 가까운 집안사람에게도 넓게 쓰일 수 있어요. 복음서도 예수님의 ‘형제들’로 불린 이들을 마리아의 다른 자녀라고 말하지 않으며, 몇 사람은 다른 마리아의 아들로 소개해요.
평생 동정 교리의 목적은 혼인이나 성을 더럽다고 만드는 데 있지 않아요. 교회는 혼인도 하느님께서 주신 선이며 성사라고 가르쳐요. 마리아의 동정은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몸과 마음을 온전히 내어 맡긴 고유한 부르심과, 예수님의 탄생이 하느님의 주도적인 선물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요.
다시 물으면: “‘첫아들’이라고 했으니 둘째도 있었다는 뜻 아닌가요?” — 성경과 당시 법에서 ‘첫아들’은 뒤에 다른 아이가 태어났는지와 상관없이 처음 태어나 하느님께 봉헌되는 아들의 지위를 가리킬 수 있어요. 그 표현 하나만으로 마리아의 다른 자녀가 있었다고 결론 내릴 수 없어요.
한 문장 답: “성경의 ‘형제’는 친척까지 넓게 가리킬 수 있어. 교회는 마리아가 평생 동정녀였으며, 그 동정은 혼인을 낮추지 않고 하느님께 온전히 응답한 고유한 소명을 보여 준다고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