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직과 소명 · 질문 8
“신부는 월급도 집도 받으면서 가난을 말하는 위선자 아닌가요?”

질문: “신자 헌금으로 살고 좋은 차를 타는 사제가 가난한 이에게 나누라고 설교할 자격이 있나요?”
교회의 답: 교구 사제는 보통 수도자의 청빈 서원과 같은 형태의 서원을 하지는 않지만, 검소한 삶과 재산에 대한 자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선택을 요구받아요. 공동체는 사제가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사목 활동을 하며 노후와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요. 그러나 교회 재산과 헌금을 사적으로 쓰거나 지위를 이용해 선물·투자·사업 이익을 챙기는 것은 잘못이에요.
비유 — 공동체 카드와 개인 지갑
학교 예산 카드를 맡았다고 그 돈이 교장의 개인 재산이 되지는 않아요. 필요한 지출은 가능하지만 기록과 감사를 받아야 하고 사치에 쓰면 책임져야 해요. 이 비유는 공동체 재산을 맡은 사람에게 사용 권한과 회계 책임이 함께 따른다는 점을 보여 줘요. 교회 재정과 사제의 생활 지원이 학교 예산과 똑같다는 뜻은 아니에요.
다시 물으면: “사치인지 필요한 지출인지 누가 정해요?” — 당사자의 말만 믿기보다 공개된 예산 원칙, 복수 승인, 독립 감사와 이해 충돌 규정이 있어야 해요. 신자가 예의를 갖춰 회계를 묻는 것은 불신앙이 아니에요.
한 문장 답: “사제의 기본 생활 지원은 가능하지만 헌금은 개인 재산이 아니며, 검소함과 투명한 회계·감사를 받아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