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과 분별 · 질문 3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면 빈칸에 하느님을 넣는 것 아닌가요?

현미경과 의료 기록을 차분히 검토하는 어린 양 연구자들 수채화

질문: “‘원인을 모른다’와 ‘하느님이 하셨다’ 사이에는 큰 논리적 간격이 있잖아요?”

교회의 답: 맞아요. 그래서 의료 위원회가 할 수 있는 말은 보통 “현재의 의학 지식으로 이 회복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데까지예요. 그 판단 자체가 하느님을 과학적으로 검출했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다음에 신학자들이 특정한 전구 기도와 사건의 관계, 신앙에 어긋나는 요소가 없는지 따로 검토해요. 의학적 미설명과 신학적 기적 판단은 질문도 방법도 다른 두 단계예요.

인정 범위: 교회는 과학의 빈칸을 곧바로 하느님의 증명으로 바꾸지 않아요. 새 의학 정보가 나오면 자연적 설명에 대한 판단도 다시 살필 수 있어요.

비유 —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질문을 해요

정비사는 “차가 왜 멈췄는가?”를 기계적으로 조사하고, 판사는 “누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가?”를 증언과 법으로 판단해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결론을 대신할 수 없어요. 의료 판단과 신학 판단도 서로 협력하지만 같은 질문은 아니에요.

다시 물으면: “그럼 기적은 과학적 증명이 아닌가요?” — 맞아요. 가톨릭도 기적을 반복 가능한 자연과학 실험이라고 부르지 않아요. 역사적 사건에 관해 여러 종류의 근거를 모아 내리는 제한된 판단이에요.

한 문장 답: “‘의학으로 아직 설명하지 못함’은 곧 ‘하느님을 증명함’이 아니야. 교회는 의학 판단과 신학 판단을 분리해 살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