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찾아가는 기적 · 질문 4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정한 성체 기적이 있다던데요?

질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교황님이 직접 조사를 시켰고 심장 조직이 나왔다는데, 교회 공인 기적 아닌가요?”
교회의 답: 조사를 지시한 것은 사실이에요. 그런데 대교구가 이 사건을 기적이라고 선언한 적은 없어요. 이 차이가 이 항의 전부예요.
그리고 한 번이 아니라 세 번이에요. 산타 마리아 본당에서 1992년, 1994년, 1996년에 각각 다른 일이 있었어요. 1992년 5월 1일에는 성체포 위에 남은 성체 조각을 규정대로 물에 담가 감실에 두었는데 일주일 뒤 붉게 변해 있었어요. 1994년 7월 24일에는 어린이 미사 중에 성합 옆면을 따라 흘러내리는 핏방울이 목격됐어요. 1996년 8월 15일에는 한 신자가 성체를 떨어뜨렸고, 알레한드로 페세트 신부가 물그릇에 담아 감실에 넣었는데, 8월 26일에 열어 보니 녹지 않고 붉은 얼룩이 번져 있었어요.
당시 보좌주교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훗날의 프란치스코 교황이에요. 그는 서두르지 않았어요. 사진을 찍어 두게 하고 그대로 보존하게 한 뒤, 1999년에야 표본 채취를 허락했어요. 표본은 뉴욕의 프레더릭 주지비에게 갔어요. 록랜드 카운티 전 수석 검시관이자 심장 법의병리학자였고, 표본이 어디서 왔는지 알리지 않은 채 감정을 맡겼어요. 그의 판정은 좌심실 심장 근육, 심한 외상, 염증과 백혈구 침윤이었어요. 결과가 베르골리오 추기경에게 보고된 것은 2006년 3월 17일이고, 그가 교황이 된 것은 그로부터 7년 뒤예요.
인정 범위: 대교구가 인정한 것은 사건과 조사 결과의 존재예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정한 기적”이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아요. 그가 한 일은 조사를 지시한 것이에요.
반박: “표본 관리가 끊겼어요.” — 성체는 3년 동안 물그릇과 감실에 있었어요. 그사이 무엇이 들어갔는지 통제된 기록이 없어요. 그리고 2024년에 발표된 실험이 있어요. 축성하지 않은 밀 제병을 바닥 근처에 며칠 두었다가 수돗물에 옮기자 약 15퍼센트에서 7~10일 뒤 선명한 붉은 부위가 자랐어요. 현미경과 분자생물학으로 확인하니 곰팡이와 세균이었어요. 축성하지 않은 제병에서 사람이 아닌 유전자도 여러 종류 나왔어요.
다시 물으면: “그럼 주지비가 본 심장 조직도 세균인가요?” — 그건 아니에요. 붉은 색소를 만드는 세균은 막대 모양이라 현미경 아래에서 심장 근육처럼 보이지 않아요. 문제의 표본에서는 근섬유와 핵의 배열이 보고됐어요. 정리하면 이래요. 주지비가 정직하게 본 것이 정말 심장 조직이면서, 동시에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는 모를 수 있어요. 두 지적이 서로를 무너뜨리지 않아요.
한 문장 답: “교황님이 하신 일은 인정이 아니라 조사 지시였어. 감정은 출처를 가리고 받았지만, 표본이 삼 년 동안 어디 있었는지는 통제되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