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장례 · 질문 6

임종자가 원하지 않아도 기도와 성사를 받게 해야 하나요?

임종자의 뜻을 존중하며 성사와 일상 돌봄을 함께 준비하는 어린 양들 수채화

질문: “죽기 전에는 무조건 신부님을 부르고 기도문을 들려줘야 구원받는 것 아닌가요?”

교회의 답: 교회는 임종하는 신자에게 고해성사, 병자성사, 노자 성체와 기도를 일찍 제안하고 받을 수 있게 돕는 일을 큰 사랑으로 여겨요. 그러나 성사는 사람의 자유와 믿음을 무시하고 몰래 시행하는 마술이 아니에요. 의식이 있고 뜻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무엇을 원하는지 묻고, 사제나 원목을 만날 기회를 주되 공포와 죄책감으로 강요하지 않아야 해요.

임종 돌봄은 사제가 도착하면 가족과 의료진의 일이 끝나는 의식도 아니에요. 성사는 인간적 돌봄을 완성하고 힘을 주지만, 관심 있게 듣고 손을 잡고 위생과 통증을 돌보며 가족이 곁을 지키는 사랑을 대신하지 않아요. 다른 종교를 믿거나 종교가 없는 사람의 양심도 존중하고, 그가 원하는 종교·심리·인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도와야 해요.

다시 물으면: “의식을 잃어서 뜻을 물을 수 없으면요?” — 그 사람이 의식이 있었다면 성사를 원했을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볼 수 있는지 사제에게 사실대로 알려 주세요. 성사의 집전 가능성은 사제가 교회의 규범에 따라 판단해요. 가족이 임의로 가능 여부를 확정하거나 성사만 받으면 자동으로 구원된다고 말하지 않아요.

한 문장 답: “임종자의 기도와 성사는 일찍 제안하고 정성껏 준비하되 자유를 무시해 강요하지 않아. 성사는 가족과 의료진이 베푸는 끝까지의 인간적 돌봄을 대신하지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