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는 법 · 질문 10

가톨릭은 사람들이 성경을 직접 읽는 걸 막아 온 것 아닌가요?

교회 공동체가 함께 펼친 성경에서 말씀을 듣는 어린 양들 수채화

질문: “가톨릭은 성경보다 전통을 앞세워 사람들이 성경을 못 읽게 한다면서요?”

교회의 답: “가톨릭은 언제나 평신도의 성경 독서를 전부 금지했다.”는 말은 지나치게 넓어요. 인쇄술 전에는 책이 비싸고 문맹률이 높았으며, 전례·설교·성화로 성경을 접한 사람이 많았어요. 그러나 종교 갈등이 심했던 일부 시대와 지역에서 교회 권위가 승인받지 않은 번역의 소지·독서나 개인 해석을 제한하고 처벌한 일도 실제로 있었어요. 오류와 분열을 막겠다는 이유가 있었어도 강압과 과도한 통제가 정당해지는 것은 아니며, 성경에 접근할 책임을 충분히 돕지 못한 잘못을 인정해야 해요. 오늘 교회는 전례에서 성경을 넉넉히 선포하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신자가 적절한 번역과 설명으로 성경을 자주 읽고 기도해야 한다고 분명히 권해요.

다시 물으면: “왜 교회의 설명이 필요한가요?” — 개인 독서를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경이 교회의 신앙 안에서 생겨나고 전해졌으며, 내 취향만으로 왜곡하지 않도록 공동체의 기억과 도움을 받기 위해서예요.

한 문장 답: “가톨릭 교회는 모든 신자가 성경을 자주 읽고 기도하도록 권해. 개인 독서와 공동체의 해석은 서로를 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