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자·수녀신비가동정녀기도·침묵·관상병고를 견딤글·책이탈리아
오 년 동안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캄캄함을 지났습니다.
피렌체 최고 명문가의 딸이었습니다. 열 살에 특별 허락을 받아 첫영성체를 했고 열두 살에 동정을 서원했으며 열여섯에 가르멜 수녀원에 들어갔습니다.
수련을 시작한 이듬해부터 탈혼이 이어졌습니다. 성무일도를 마치고 나면 두세 시간씩 그 상태가 계속되었고, 한번은 마흔 시간 가까이 이어진 적도 있습니다. 동료 수녀들이 곁에서 받아 적은 것이 그녀의 저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다음이 중요합니다. 스무 살 무렵부터 오 년 동안 그녀는 정반대의 시간을 지났습니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고 기도가 벽에 부딪히는 캄캄함이었습니다. 그 오 년을 그녀는 견뎠습니다. 뒷날 사람들이 신비가라고 부르는 이 사람의 생애에서 가장 긴 대목은 황홀이 아니라 그 어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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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 자료를 비롯한 교회 문헌을 바탕으로 이 홈페이지에서 새로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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