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잘못과 책임 · 질문 9
“면죄부와 재산 비리를 저지른 교회가 가난을 말할 자격이 있나요?”

질문: “돈으로 구원을 팔고 지도자들이 사치를 누린 역사가 있는데 청빈을 설교하는 건 위선 아닌가요?”
먼저 고백: 대사와 헌금을 잘못 연결한 설교와 관행, 성직 매매, 족벌주의, 교회 재산의 사적 사용과 사치가 실제로 있었어요. 가난한 이의 희생으로 권력과 건물을 키웠다면 복음을 배반한 일이에요. 문화재나 구호 기관의 필요를 말해도 부패는 정당화되지 않아요.
교회의 답: 죄의 용서와 구원은 살 수 없어요. 교회 재산은 지도자의 개인 재산이 아니라 예배·사목·가난한 이와 공동선을 위해 맡겨진 것이므로 투명한 예산·독립 감사·이해 충돌 방지·책임 추궁이 필요해요. 과거의 개혁을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회계와 생활이 검소한지 계속 점검해야 해요.
비유 — 급식비를 맡은 사람이 잔치를 벌인 경우
아이들의 급식비를 맡은 사람이 자기 잔치에 썼다면 “급식의 가치는 여전히 좋다.”는 말만으로 끝낼 수 없어요. 돈을 돌려놓고 회계를 밝히며 다시는 혼자 쓸 수 없게 해야 해요.
교회 재산이 모두 급식비와 같다는 뜻은 아니에요. 맡겨진 재산을 사적으로 썼다면 좋은 목적을 말하는 것만으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 줘요.
다시 물으면: “부정하게 얻은 재산은 어떻게 해야 해요?” — 소유의 역사와 피해자를 조사하고, 가능한 반환·배상과 공동선 사용을 검토해야 해요. 법적으로 소유했다는 말만으로 도덕적 책임이 끝나지 않아요.
한 문장 답: “구원을 돈으로 살 수 없고 교회 재산은 공동선을 위한 것이므로, 부패와 사치는 고백하고 투명성·환수·배상으로 책임져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