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생활과 소명 · 질문 1
예수님을 혼자 믿으면 되지 왜 교회에 속해야 하나요?

질문: “본당에 이름을 올리고 공동체와 지내는 일이 구원과 무슨 상관인가요?”
교회의 답: 예수님은 서로 떨어진 개인들에게 각자 종교생활만 하라고 부르지 않고, 성령 안에서 한 백성·한 몸으로 모으셨어요. 믿음과 세례로 그리스도와 결합한 사람은 그분의 몸인 교회와도 연결돼요. 교회 안에서 우리는 사도들의 믿음을 함께 고백하고, 말씀과 성사를 받으며, 서로의 짐을 지고 세상에 복음을 전해요. 그래서 교회는 취미가 같은 사람들의 선택 동아리만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본당 등록부에 이름이 있으면 자동으로 그리스도와 깊이 일치하고, 등록하지 못하면 하느님이 모르신다는 뜻도 아니에요. 교회와 이루는 완전한 친교에는 신앙 고백, 성사, 교회의 일치라는 보이는 관계와 사랑 안에 머무는 내적 삶이 함께 필요해요. 교회 소속은 특권 배지가 아니라 서로에게 책임지는 관계예요.
다시 물으면: “교회 공동체에서 상처받았는데도 계속 그곳에 남아야 하나요?” — 학대나 조종을 견디는 것이 교회에 충실한 태도는 아니에요. 안전을 위해 그 공동체에서 거리를 두고, 믿을 만한 보호자와 교회 책임자·관계 기관에 알리며, 다른 안전한 본당이나 사목자를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한 공동체의 잘못과 그리스도의 온 교회를 같다고 만들 필요는 없지만, 상처를 작게 만들 필요도 없어요.
한 문장 답: “예수님은 우리를 혼자 남겨 두지 않고 세례로 한 몸인 교회에 모으셔. 교회 소속은 명단의 특권이 아니라 말씀과 성사를 받고 서로 사랑과 사명을 책임지는 친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