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사회 문제 · 질문 1

“가톨릭은 여성을 남성 아래 두는 가부장적 종교 아닌가요?”

여성과 남성이 같은 높이에서 교회 공동체의 의견을 나누는 수채화

질문: “여성 사제도 없고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하니 남성이 지배하라는 뜻 아닌가요?”

교회의 답: 아니에요. 여성과 남성은 모두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되어 같은 존엄과 거룩함의 부르심을 받아요. 성경의 “순종”은 남편의 일방적 지배를 뜻하지 않아요. 그 대목은 서로에게 순종하라는 요청으로 시작하고, 남편에게도 그리스도처럼 자신을 내어 주어 사랑하라고 명해요. 교회는 남성에게만 사제품을 수여하는 전통을 그리스도께서 남성 사도들을 선택하신 일과 사제가 성사 안에서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방식에 근거한다고 설명하지, 여성이 덜 거룩하거나 유능해서라고 설명하지 않아요. 이 설명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있더라도, 사제품 교리를 여성의 발언·지도력·실제 의사 결정 참여를 막는 핑계로 쓰면 안 돼요.

먼저 고백: 성경 구절과 전통을 잘못 이용해 여성의 교육·재산권·지도력과 발언을 막고, 가정폭력과 차별을 참으라고 한 그리스도인이 있었어요. 교회 조직에서도 여성의 전문성과 경험을 무시하고 의사 결정에서 배제한 문화가 남아 있어요. 이는 “시대가 그랬다.”는 설명으로 끝낼 수 없어요.

다시 물으면: “같다고 말하면서 결정권이 없으면 말뿐 아닌가요?” — 정당한 비판이에요. 사제품과 동일하지 않은 수많은 책임 자리에서 여성이 실제 권한을 갖고 참여하는지, 안전하고 공정한 제도가 있는지 결과로 확인해야 해요.

한 문장 답: “가톨릭은 여성과 남성의 같은 존엄을 가르치며, 사제품 교리를 여성 차별·폭력·침묵의 핑계로 쓰는 것은 잘못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