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사회 문제 · 질문 2

“교회는 성소수자를 죄인이라 부르며 미워하잖아요?”

서로 다른 친구들이 다친 새를 함께 돌보며 존엄을 지키는 수채화

질문: “동성애자나 성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도 있는 그대로 존중받을 수 있나요?”

교회의 답: 네, 누구나 있는 그대로 한 인간으로 존중받고 모욕과 폭력에서 보호받아야 해요. 다만 질문에 함께 묶인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은 서로 다른 문제이므로 한 문장으로 뭉뚱그리면 안 돼요. 교회는 성적 끌림 자체와 자유롭게 선택한 행위를 구별하고 모든 신자에게 정결과 사랑을 요청해요. 성별에 관해서는 몸과 성을 하느님의 선물로 보면서도, 자기 몸과 정체성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을 조롱하거나 강제로 바꾸려 해서는 안 되며 안전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봐요. 사람을 존중한다는 것은 모든 생각과 행동에 자동으로 동의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안전·법적 권리·우정과 돌봄을 조건부로 만들어도 된다는 뜻은 더더욱 아니에요.

비유 — 토론 주제가 아니라 앞에 있는 한 사람

교실에서 어떤 친구의 삶을 그 친구 앞에서 찬반 토론거리로만 다루면, 정답을 말하려다 사람을 잃을 수 있어요. 교리는 언제나 이름과 얼굴과 상처를 가진 사람에게 말해져야 해요.

이 비유는 교리 토론보다 사람의 존엄과 안전이 먼저 고려되어야 함을 보여 줘요. 어려운 교리적·윤리적 질문을 덮으라는 뜻은 아니며, 당사자를 대상화하지 않는 방식으로 정직하게 대화하라는 뜻이에요.

먼저 고백: 그리스도인이 성소수자를 비웃고 모욕하거나 가족과 공동체에서 쫓아내고, 폭력과 괴롭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일이 있어요. 교회 표현을 무기처럼 사용해 당사자의 외로움과 정신적 고통을 키운 일도 잘못이에요. 어떤 교리도 혐오·폭력·부당한 차별을 허락하지 않아요.

다시 물으면: “존중한다면서 교리에 동의하라고 하면 가짜 존중 아닌가요?” — 존중은 모든 주장에 동의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사람의 안전·법적 권리·우정과 돌봄을 조건부로 만드는 것도 아니에요. 어려운 교리를 정직하게 토론하되 조롱·강압·강제 치료나 폭력은 거부해야 해요.

한 문장 답: “가톨릭의 성윤리는 실제 질문을 남기지만, 성소수자의 인간 존엄을 훼손하고 모욕·폭력·부당한 차별을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