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구원·종말 · 질문 7

재림 전에 착한 사람만 몰래 사라지는 ‘비밀 휴거’가 있나요?

아무도 사라지지 않은 채 한 하늘 아래 희망을 기다리는 어린 양 가족 수채화

질문: “어느 날 가족은 사라지고 저만 남겨질까 봐 무서워요.”

교회의 답: 테살로니카 1서는 주님께서 오실 때 죽은 이들이 부활하고, 그때 살아 있는 이들도 그들과 함께 들어 올려져 주님을 맞이한다고 말해요. 이 말씀의 중심은 누가 먼저 탈출해 버린다는 공포가 아니라, 죽은 신자들도 뒤처지지 않고 모두가 영원히 주님과 함께하리라는 위로예요.

가톨릭 교회는 이 구절을 재림보다 여러 해 앞서 일부 신자만 남몰래 지상에서 사라지고, 남은 사람만 별도의 환난을 겪는 두 단계짜리 ‘비밀 휴거’ 교리로 가르치지 않아요. 사도신경이 고백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 죽은 이들의 부활과 심판, 하느님 나라의 완성이에요. 영상이나 설교가 “곧 사라질 명단”으로 겁을 주며 돈·복종·가족 단절을 요구하면 따르지 마세요.

다시 물으면: “그럼 ‘공중에서 주님을 맞이한다.’는 말은 거짓인가요?” — 아니에요. 성경 말씀을 그대로 소중히 받아들여요. 다만 그 한 장면을 본문의 위로와 교회 전체의 재림·부활 신앙에서 떼어 내어, 성경이 말하지 않은 비밀 시간표로 만들지 않는 거예요.

한 문장 답: “가톨릭은 일부 신자만 먼저 몰래 사라지는 비밀 휴거를 가르치지 않아. 우리는 주님의 영광스러운 재림 때 죽은 이와 산 이가 함께 주님과 영원히 살 희망을 고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