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구원·종말 · 질문 8
적그리스도는 누구이고 666은 바코드나 칩인가요?

질문: “뉴스에 나온 인물이나 새 기술이 짐승의 표인지 빨리 알아내야 하지 않나요?”
교회의 답: 교리서가 말하는 적그리스도의 속임은 사람이 하느님과 육화하신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자신을 구원자로 높이고, 진리를 버리는 대가로 쉬운 해결을 약속하는 거짓 메시아주의예요. 그런 속임은 역사 안에서 여러 모습으로 이미 나타날 수 있지만, 교회는 오늘의 특정 정치인·종교인·나라를 공식 적그리스도로 지명하지 않아요.
요한 묵시록 13장의 짐승과 666은 황제 숭배와 박해의 상황에서 우상적 권력에 충성을 강요받던 신자들에게 주어진 묵시 문학의 표상이에요. 주교회의 『주석 성경』은 666에 네로 황제를 가리킨다는 해석과 불완전성을 나타낸다는 해석 등 여러 설명이 있었다고 소개해요. 그러므로 바코드, 주민번호, 백신, 결제 수단이나 칩을 모양이나 숫자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짐승의 표’라고 확정할 수 없어요. 핵심 질문은 기술의 모양이 아니라 “나는 안전과 이익을 위해 하느님과 이웃의 존엄을 배반하라는 권력에 굴복하는가?”예요.
다시 물으면: “666이 누구인지 계산하지 못하면 속아 넘어가나요?” — 묵시록은 점괘를 만드는 책이 아니라 박해 속에서도 우상에게 굴복하지 말고 인내와 믿음을 지키라는 책이에요. 현대인의 이름을 억지로 숫자로 바꾸는 계산보다, 거짓 구원 약속·개인숭배·폭력·양심 강요를 복음에 비추어 분별하세요.
한 문장 답: “666은 새 기술을 보면 붙이는 공포 딱지가 아니야. 묵시록은 하느님 행세를 하며 숭배와 불의를 강요하는 권력을 분별하고 그리스도께 충실하라고 가르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