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과 성인 · 질문 1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부르면 하느님보다 먼저 있었다는 뜻인가요?

아기 예수님을 품고 어린 양을 맞이하는 마리아 수채화

질문: “하느님을 낳았다면 마리아가 하느님을 만들었거나 더 높은 분 아닌가요?”

교회의 답: ‘하느님의 어머니’는 마리아가 삼위일체 하느님의 시작이거나 신성을 만들어 냈다는 뜻이 아니에요. 영원한 성자께서는 성부에게서 나시며 시작이 없으세요. 그러나 때가 차자 그 성자께서 마리아에게서 참된 인간 본성을 취하여 태어나셨고, 마리아가 낳은 분은 신성과 인성이 갈라진 두 사람이 아니라 한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세요. 그 한 분이 참하느님이시기 때문에 교회는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불러요.

이 호칭의 중심은 마리아를 여신으로 만드는 데 있지 않고 예수님을 온전히 고백하는 데 있어요. 마리아를 단지 예수님의 인간 몸만 낳은 어머니라고 하면,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서로 다른 두 사람처럼 갈라놓을 위험이 있어요. 에페소 공의회가 ‘천주의 성모’라는 신앙을 지킨 까닭도 마리아가 위대하다는 말에 앞서,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예수님이 처음부터 참하느님이자 참사람이신 한 분임을 지키기 위해서였어요.

다시 물으면: “그러면 마리아도 하느님의 한 위격인가요?” — 아니에요. 마리아는 은총을 받은 인간이며 피조물이에요. 성부·성자·성령만 한 하느님이시고, 마리아는 성자의 어머니가 되는 특별한 은총과 사명을 받았어요.

한 문장 답: “‘하느님의 어머니’는 마리아가 하느님을 만들었다는 말이 아니라,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예수님이 참하느님이자 참사람이신 한 분이라는 고백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