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사 · 질문 4.4

“또 죄지을 텐데 고해하고 보속하는 게 무슨 소용인가요?”

안전한 고해소에서 자비와 새 길을 만나는 어린 양 수채화

고해성사 — 용서와 화해의 새 출발

교회의 답: 고해는 다시는 넘어지지 않을 완벽한 사람만 받는 성사가 아니에요. 지금 죄를 버리고 바꾸려는 진실한 뜻이 필요하지만, 자신의 약함 때문에 다시 넘어질 가능성과 회개의 진정성은 같은 말이 아니에요. 보속은 용서 값을 치르는 벌금이 아니라, 해친 관계를 고치고 새 방향을 몸으로 연습하는 응답이에요.

비유 — 다시 배우는 재활 운동

재활 중에 다시 넘어졌다고 치료와 연습이 모두 거짓이 되지는 않아요. 중요한 것은 넘어짐을 합리화하지 않고 원인을 살피며 다시 바른 움직임을 익히는 일이에요. 이 비유는 같은 잘못이 반복되어도 회개와 구체적 변화가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만 보여 줘요. 하느님의 용서가 의료 재활과 같은 과정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다시 물으면: “같은 죄를 반복하면 매번 거짓 고해인가요?” — 자동으로 그렇지 않아요. 반복의 원인과 위험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경우 상담·치료·책임 구조와 실제 행동 계획을 함께 세워야 해요.

한 문장 답: “고해는 완벽한 사람의 증명서가 아니라, 넘어져도 죄를 합리화하지 않고 다시 책임 있게 일어서는 성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