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사 · 질문 1.2
“아기도 모르는데 세례시키는 건 종교 강요 아닌가요?”

세례성사 — 물로 시작하는 새 삶
교회의 답: 유아 세례는 아이를 부모의 소유로 표시하는 행사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먼저 주시는 생명을 아이에게 청하는 일이에요. 부모와 대부모와 공동체는 아이의 질문을 막는 대신 신앙을 실제로 보여 주고, 자라면서 자유롭게 이해하고 응답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해요.
비유 — 먼저 건네는 언어
아이는 뜻을 모두 이해하기 전에 가족에게서 언어를 배우고, 자라면서 그 언어로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해요. 이 비유는 부모가 아이보다 먼저 삶의 토대를 건네고 이후 자유롭게 응답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점만 보여 줘요. 신앙이 언어와 똑같거나 부모가 아이의 양심을 소유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다시 물으면: “부모가 신앙을 가르칠 생각이 전혀 없다면요?” — 세례 약속을 실제로 지킬 근거가 없다면 서두르지 않고 사목자와 준비를 다시 살펴야 해요. 날짜를 맞추는 것보다 아이와 함께 살아갈 신앙이 중요해요.
한 문장 답: “유아 세례는 선택을 빼앗는 도장이 아니라, 먼저 받은 선물을 자유롭게 키워 가도록 가족과 교회가 책임지는 약속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