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계신가요? · 질문 6
그냥 우연인데 ‘설계’라고 갖다 붙이는 것 아닌가요?

아이: “질서와 아름다움도 그냥 우연의 결과일 수 있지 않나요?”
대답: 질서나 아름다움 하나만 보고 곧바로 “그러니 설계자가 있다.”고 단정하면 충분한 논증이 아니에요. 우연한 사건도 실제로 일어나고, 진화에서 돌연변이와 자연 선택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그러나 과학에서 말하는 우연은 보통 “아무 원인도, 아무 법칙도 없다.”는 뜻이 아니에요. 일정한 법칙과 조건 안에서 어느 결과가 나올지 정해져 있지 않거나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이번 결과가 우연히 나왔다.”는 설명과 “우연과 법칙이 작용할 수 있는 우주가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은 구별해야 해요.
비유 — 주사위와 놀이판
주사위에서 6이 나온 것은 우연일 수 있어요. 하지만 주사위와 놀이판과 규칙이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왜 6이 나왔을까?”와 다른 질문이에요. 이 비유가 곧 설계자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연이라는 말이 존재와 법칙에 관한 모든 질문의 답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줘요.
짧게 답하면: “우연은 어떤 일이 일어난 방식을 말할 수 있지만, 왜 존재와 법칙이 있는지까지 저절로 설명하지는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