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계신가요? · 질문 7

하느님이 선하다면 왜 아이들까지 고통받게 두나요?

비 오는 날 슬픈 친구에게 우산을 씌워 주는 어린 양들 수채화

아이: “전쟁과 병과 지진이 있는데도 하느님이 사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대답: 이 질문에는 모든 고통의 이유를 밝혀 주는 짧은 답이 없어요. 특정한 아이가 왜 병들거나 전쟁에서 다쳤는지 안다고 말하는 사람은 조심해야 해요. 그것은 그 아이의 죄나 믿음 부족 때문이 아니며, “더 강하게 만들려고 하느님이 일부러 아프게 하셨다.”고 말해서도 안 돼요.

사람이 저지르는 폭력은 자유를 악하게 사용한 결과로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어요. 지진과 질병 같은 자연의 고통은 자유만으로 설명되지 않아요.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물질 세계에서 몸을 지닌 생명은 다치고 병들 수 있지만, 이 사실도 한 아이의 고통이 왜 허용되었는지를 모두 설명해 주지는 못해요.

가톨릭 신앙은 하느님께서 악을 선하다고 여기거나 즐기신다고 말하지 않아요. 하느님께서 왜 지금 이 고통을 막지 않으셨는지 우리가 모를 때가 있음을 인정해요. 동시에 예수님께서 고통받는 이와 함께 우시고 십자가에서 고통과 죽음을 겪으셨으며, 부활로 악과 죽음이 마지막 결말은 아니라고 약속하셨다고 믿어요. 이 희망은 고통을 설명만 하며 구경하라는 말이 아니라, 아픈 이를 돌보고 전쟁과 불의에 맞서라는 명령이에요.

짧게 답하면: “왜 이 고통이 허용됐는지는 나도 모른다고 정직하게 말할게. 다만 하느님이 고통을 즐기거나 벌로 주신다고 함부로 말하지 않아. 예수님 안에서 함께 아파하시고 결국 악과 죽음을 이기신다고 믿기에, 지금 우리는 고통을 줄이려고 행동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