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계신가요? · 질문 5
빅뱅과 진화를 믿으면서 창조를 말하는 건 모순 아닌가요?

아이: “우주는 빅뱅으로 생겼고 생물은 진화했다는데요?”
대답: 모순이 아니에요. 빅뱅 이론과 진화론은 우주와 생명이 자연 안에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연구해요. “하느님께서 창조하셨다.”는 말은 그 자연과 법칙과 생명이 궁극적으로 하느님께 존재를 받았다는 신앙 고백이에요.
가톨릭 교회는 성경을 과학 교과서처럼 읽으라고 가르치지 않아요. 검증된 과학 연구를 존중하며, 특정 과학 이론을 하느님의 존재 증명으로 삼지도 않아요. 과학 이론이 더 정확해져도 “자연이 어떤 과정을 거쳤는가?”에 대한 답이 달라질 뿐, “왜 자연 자체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은 남아요.
비유 — 빵이 만들어지는 두 가지 설명
“반죽이 효모 때문에 부풀고 오븐의 열로 구워졌다.”는 설명과 “아빠가 가족을 위해 빵을 만들었다.”는 설명은 싸우지 않아요. 하나는 과정에, 다른 하나는 만든 이와 목적에 초점을 맞춰요. 이 비유도 창조의 신비 전체를 담지는 못하지만 두 설명이 함께 참일 수 있음을 보여 줘요.
짧게 답하면: “과학은 창조 안의 과정을 연구하고, 신앙은 모든 존재의 근원과 목적을 고백해.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