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장례 · 질문 9
화장하면 육신 부활을 믿지 않는 것이 되나요?

질문: “몸이 재가 되면 마지막 날에 하느님께서 어떻게 다시 살리시나요?”
교회의 답: 교회는 죽은 이의 몸을 땅에 모시는 매장을 더 권장해요. 예수님의 죽음과 매장, 육신 부활에 대한 희망과 몸의 존엄을 더 분명히 드러내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위생·경제·사회적 이유 등으로 화장을 선택하는 일 자체는 금지하지 않아요. 화장이 영혼에 영향을 주거나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죽은 이를 부활시키시는 일을 막지 못해요.
부활은 흩어진 모든 원자 조각을 정확히 다시 모아 시신을 되살리는 일이 아니에요. 하느님께서는 지금의 나와 같은 몸의 정체성을 지니면서도 썩지 않고 변화된 생명으로 일으키실 수 있어요. 다만 몸은 감옥이고 죽음은 자연이나 우주에 녹아 개인이 사라지는 일이라는 믿음을 표현하려고 화장이나 산골을 선택한다면 그 이유는 그리스도교 신앙과 맞지 않아요.
다시 물으면: “화장을 선택하면 가톨릭 장례를 못 하나요?” — 그 선택이 그리스도교 교리를 부정하려는 이유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면 교회는 화장을 허용하고 장례 예식으로 동행해요. 구체적인 예식 순서와 지역 법은 본당과 장례 기관에 미리 확인하면 돼요.
한 문장 답: “교회는 매장을 더 권장하지만 신앙을 거스르는 이유가 아니라면 화장을 허용해. 화장은 영혼이나 하느님의 부활 능력을 막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