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장례 · 질문 3

임종을 앞둔 사람 곁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하나요?

임종자를 억지로 위로하지 않고 곁에서 손을 잡아 주는 어린 양들 수채화

질문: “울거나 죽음 이야기를 꺼내면 희망을 빼앗을까 봐 계속 ‘다 나을 거야.’라고 해야 하나요?”

교회의 답: 임종자를 돌보는 일은 정답 같은 말을 많이 하는 데서 시작하지 않아요. 교회는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가까이 머물고, 듣고, 이해하고, 연민과 신중함으로 돌보라고 해요. 손을 잡아도 되는지 묻고, 하고 싶은 말과 두려움을 듣고, 함께 울거나 조용히 있어 주는 것도 깊은 돌봄이에요. 억지로 밝게 만들거나 고통의 이유를 설명하려 하지 않아도 돼요.

거짓 약속도 사랑은 아니에요. 병의 상태와 예후를 어떻게 설명할지는 환자의 나이와 이해 능력, 원하는 정보, 의료 상황을 고려하여 의료진과 보호자가 신중히 협의해야 해요. 어린이·청소년은 그 판단을 혼자 맡지 말고 책임 있는 어른과 의료진에게 물으세요. 사실을 말하는 일과 희망을 지키는 일은 반대가 아니며, 낫는 희망이 줄어들 때에도 통증을 덜고 사랑받으며 혼자가 아니라는 희망은 계속 줄 수 있어요.

다시 물으면: “무슨 말을 해도 틀릴까 봐 병실에 가지 않는 편이 낫나요?” — 완벽한 말을 찾느라 사람을 혼자 두지 마세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지만 곁에 있을게요.”라고 솔직히 말하고, 환자가 쉬고 싶어 하면 그 뜻도 존중하면 돼요.

한 문장 답: “임종 돌봄의 첫말은 설명이 아니라 곁에 머물며 듣는 일이야. 거짓 약속을 하지 말고 의료진·보호자와 협력하여 진실과 사랑을 함께 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