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장례 · 질문 1
죽음이 두렵고 슬프면 부활을 믿지 않는 건가요?

질문: “천국을 믿는다면 죽을 때 기뻐해야지 왜 무서워하고 우나요?”
교회의 답: 죽음 앞의 두려움과 슬픔은 믿음 부족을 재는 시험지가 아니에요. 인간은 몸과 영혼이 하나이므로 죽음으로 둘이 갈라지고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는 일은 실제 상처예요. 예수님도 라자로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셨고, 죽음을 앞두고 괴로워하셨어요. 교회도 죽음을 좋은 척 꾸미지 않고 죄가 세상에 가져온 마지막 원수라고 불러요.
동시에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뜻을 바꾸셨어요.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이에게 죽음은 존재가 없어지는 끝이 아니라 주님께 가는 마지막 파스카가 돼요.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애도에는 눈물과 희망이 함께 있을 수 있어요. 빨리 웃어야 믿음이 좋은 것도, 오래 그리워하면 부활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에요.
다시 물으면: “슬픔이 너무 오래가 일상생활을 못 하면 기도만 더 해야 하나요?” — 혼자 버티지 마세요. 가족과 믿을 만한 어른, 사목자에게 말하고 필요하면 애도 상담과 의료 도움을 받으세요. 사람의 전문적인 돌봄을 받는 것은 부활 신앙에 어긋나지 않아요.
한 문장 답: “죽음 앞에서 두렵고 우는 것은 믿음 부족이 아니야. 우리는 이별의 상처를 정직하게 슬퍼하면서도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이 끝이 아님을 희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