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가르침과 권위 · 질문 3

사람인 신부에게 죄를 말해야 용서받는다는 건 통제 아닌가요?

고해성사에서 하느님의 자비와 화해를 만나는 어린 양 수채화

질문: “사람인 신부가 어떻게 죄를 용서해요? 하느님만 용서하실 수 있잖아요.”

교회의 답: 맞아요. 죄를 용서하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이에요. 부활하신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성령을 주시며 죄를 용서하는 직무를 맡기셨어요. 고해성사에서 우리는 하느님께 죄를 고백하고, 신부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느님의 용서를 성사적으로 베풀며 교회와 화해시켜요. 말로 고백하는 일은 책임을 분명히 하고 새 출발을 구체적으로 돕기도 해요.

비유 — 의사와 치료

의사가 생명의 주인은 아니지만, 환자는 상처를 숨기지 않고 보여 주며 구체적인 치료를 받아요. 고해성사에서도 신부가 자기 힘으로 죄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맡기신 화해의 직무를 수행해요. 이 비유는 죄가 질병과 같다는 뜻이 아니라, 신부가 용서의 근원이 아닌 봉사자라는 점만 보여 줘요.

다시 물으면: “고해하면 피해 보상이나 신고도 필요 없나요?” — 아니에요. 용서는 잘못의 결과를 지우는 마법이 아니에요. 훔친 것은 돌려주고, 해친 것은 가능한 만큼 바로잡아야 해요. 고해의 비밀은 예외 없이 지켜지므로 신부가 고해에서 들은 내용을 밖에서 폭로하는 방식으로 신고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고해성사 밖에서는 피해자의 안전을 먼저 두고, 피해자와 보호자와 책임 있는 어른이 지역 법과 보호 절차에 따라 관계 기관에 알리고 수사에 협력해야 해요. 진실한 회개는 범죄를 숨겨 책임을 피하는 태도와 함께 갈 수 없어요.

한 문장 답: “하느님만 죄를 용서하시고, 신부는 예수님이 교회에 맡기신 화해의 성사에서 그 용서를 전하는 도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