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가르침과 권위 · 질문 11

십자군·종교재판·성학대를 저지른 교회를 어떻게 믿나요?

금이 간 교회를 고치며 약한 이를 보호하고 진실을 기록하는 어린 양들 수채화

질문: “교회 이름으로 폭력과 학대가 일어났는데 어떻게 거룩한 교회라고 하나요?”

교회의 답: 그리스도께서는 거룩하시지만 교회 안의 모든 사람은 성직자를 포함해 죄인이며 끊임없이 회개하고 정화되어야 해요. 십자군과 종교재판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진 역사에는 시대와 사건마다 복잡한 차이가 있지만, 그리스도인이 저지른 살인·강요·고문·불의는 복음에 어긋난 죄예요. 특히 아동과 취약한 사람에 대한 성적 학대와 은폐는 끔찍한 범죄이며 변명할 수 없어요. 교회 지도자와 제도가 폭력에 가담하거나 학대를 방조·은폐한 경우도 있었고, 그 제도적 책임도 분명히 밝혀야 해요. 교리는 그 범죄를 선하게 만들지 않고, 범죄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른 결과도 아니에요.

다시 물으면: “사과만 하면 끝인가요?” — 아니에요. 피해자의 말을 듣고 안전과 치유를 지원하며, 사실을 조사하고 민사·형사법과 교회법에 따라 책임을 묻고, 신고와 예방 체계를 실제로 작동시켜야 해요. 역사의 잘못도 기록하고 배워야 해요. ‘교회도 사람이니 실수한다.’는 말로 피해를 작게 만들어서는 안 돼요.

꼭 기억해요: 누군가 여러분의 몸이나 마음을 해치거나 비밀을 강요했다면 여러분 잘못이 아니에요. 안전한 곳으로 가서 믿을 수 있는 어른과 해당 지역의 보호·수사 기관에 가능한 한 빨리 도움을 청해요. 처음 말한 어른이 돕지 않거나 믿어 주지 않으면 다른 어른이나 보호 기관에 다시 알려요. 바로 말하지 못했더라도 여러분 잘못이 아니며, 혼자 해결하거나 증거를 모으려 하지 마세요.

한 문장 답: “교회 사람의 폭력과 학대는 실제 죄와 범죄이며 숨길 일이 아니야. 거룩함은 잘못이 없다는 자랑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따라 진실·정의·회개로 끊임없이 고쳐야 한다는 부르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