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가르침과 권위 · 질문 10

가난을 말하면서 바티칸과 교회는 왜 그렇게 부자인가요?

교회 재산을 돌보며 학교와 식당과 진료소에서 봉사하는 공동체 수채화

질문: “화려한 성당과 보물이 많은데 가난한 사람을 돕는다는 말이 위선 아닌가요?”

교회의 답: 먼저 ‘교회 재산’을 한 덩어리의 현금처럼 말하면 정확하지 않아요. 지역 본당·교구·수도회·교황청의 소유와 책임은 서로 다르고, 성당과 박물관의 문화재처럼 공동체가 보존하며 마음대로 팔기 어려운 자산도 있어요. 학교·병원·구호 활동에도 시설과 운영비가 필요해요. 그러나 실제로 쓸 수 있는 현금·투자 자산·예산까지 모두 “문화재라서 못 판다.”고 숨길 수는 없어요. 모든 재산은 예배와 공동선, 특히 가난한 이들을 위해 투명하게 관리되어야 하며 사치·불투명한 회계·부당한 축적은 공개와 독립 감사, 시정을 요구받아야 해요.

비유 — 마을 도서관의 건물과 운영비

오래된 마을 도서관 건물과 그 도서관의 올해 운영 예산은 둘 다 공동 재산이지만 같은 방식으로 처분하지 않아요. 건물과 자료는 다음 세대를 위해 보존할 수 있고, 예산과 투자는 공개하여 목적에 맞게 썼는지 검사해야 해요. 이 설명은 교회의 모든 재산을 보존 자산으로 돌려 나눔의 책임을 피하게 해 주지 않아요.

다시 물으면: “예수님은 부자 청년에게 다 팔라고 하셨잖아요?” — 그 말씀은 재산이 하느님과 이웃보다 앞서는 마음을 날카롭게 드러내요. 모든 개인과 공동체는 실제 나눔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선택으로 응답해야 해요. ‘보존할 재산’이라는 말이 나누지 않기 위한 핑계가 되어서는 안 돼요.

한 문장 답: “교회 재산은 지도자의 개인 재산이 아니라 예배와 공동선을 위해 맡겨진 재산이야. 보존할 것은 책임 있게 보존하되, 사치와 불투명함을 버리고 가난한 이에게 실제로 나누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