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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불타던 시대에, 남은 지식을 한 권에 모으려 했습니다.
네 남매가 모두 성인이 된 집안의 막내입니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스무 살 넘게 나이 차가 나는 큰형 성 레안데르에게 길러졌습니다. 그 형의 뒤를 이어 세비야의 대주교가 되었습니다.
서고트족이 밀려와 도시를 부수고 아리우스주의를 퍼뜨린 뒤였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 교회 회의를 열어 에스파냐 교회를 다시 세웠고, 교구마다 성직자를 기르는 학교를 두게 했습니다.
야만족의 침입으로 도서관이 불타고 배운 사람들이 사라지던 시대에, 그는 남아 있는 지식을 한자리에 모으는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나온 『어원학』은 성경과 의학과 법률과 농사와 항해를 한데 담은 스무 권짜리 책이고, 그 뒤 몇백 년 동안 유럽이 참고한 백과사전이 되었습니다. 항목을 나누고 찾아보게 만든 그 방식 때문에 오늘날 그는 인터넷 사용자의 수호성인으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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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 자료를 비롯한 교회 문헌을 바탕으로 이 홈페이지에서 새로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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