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녀순교자어린이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남박해를 견딤이탈리아
열두세 살이었습니다. 재판관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로마의 부유한 집 딸이었고 아름다웠습니다. 귀족 청년들이 줄을 서서 청혼했지만 그녀는 이미 마음을 정해 두고 있었습니다. 거절당한 어느 청년이 그녀가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발했습니다.
총독은 고문 기구를 늘어놓고 위협했습니다. 밀라노의 성 암브로시오가 남긴 기록에 따르면, 박해자들은 그녀의 손을 움직여 우상에게 향을 바치게 하려 했지만 “성호를 긋는 것 외에는 그 손을 움직이게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재판관이 그녀를 매음굴로 보내 욕보이려 하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칼로 내 피를 더럽힐 수는 있어도 그리스도께 바친 몸을 더럽힐 수는 없다고.
전해지는 이야기마다 죽는 방법이 다릅니다. 참수였다고도, 화형이었다고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아주 어린 나이에 죽었고 노멘타나 가도 곁에 묻혔다는 것입니다. 그림 속에서 그녀는 늘 어린 양을 안고 있습니다. 라틴어로 어린 양은 ‘아뉴스’, 그녀의 이름은 ‘아녜스’입니다.
더 읽을 곳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굿뉴스 성인 자료
이 글은 그 자료를 비롯한 교회 문헌을 바탕으로 이 홈페이지에서 새로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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