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사회 문제 · 질문 7
“독재자와 권력자 편에 섰던 교회가 인권을 말할 자격이 있나요?”

질문: “정권과 거래하고 침묵한 뒤 민주주의와 평화를 설교하는 건 위선 아닌가요?”
교회의 답: 정치 공동체와 교회는 역할이 다르며 교회는 국가 권력을 차지하려 해서는 안 돼요. 그러나 인간 존엄과 기본권·종교 자유·가난한 이·평화가 짓밟힐 때 침묵해서도 안 돼요. 과거 기록을 공개하고 피해자의 증언을 들으며, 어느 진영이든 권력 남용을 같은 원칙으로 비판해야 해요.
비유 — 위험할 때 불지 않은 호루라기
심판이 반칙을 직접 하지 않았어도 권력자가 무서워 호루라기를 불지 않았다면 책임이 있어요. 나중에 규칙을 설명하는 것만으로 그 침묵이 없어지지 않아요.
이 비유는 불의를 직접 저지르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침묵의 책임까지 사라지지는 않음을 보여 줘요. 실제 역사에서 책임의 정도는 당시의 정보·권한·위험과 구체적 행동을 자료로 확인해야 해요.
먼저 고백: 여러 나라와 시대에 교회 지도자와 신자가 권위주의 정권·식민 권력·민족주의에 협력하거나, 박해와 실종·고문 앞에서 충분히 말하지 않은 일이 있어요. 다른 신자가 생명을 걸고 저항했다는 사실이 침묵한 이의 책임을 지워 주지 않아요.
다시 물으면: “그럼 교회가 정치에 참여하라는 건가요?” — 교회 지도자는 복음의 도덕 원칙을 가르치고, 평신도는 전문성과 양심으로 시민 사회와 정치에 직접 참여해요. 특정 정당을 신앙과 동일시하거나 성사로 표를 강요해서는 안 돼요.
한 문장 답: “권력과 거래하거나 불의 앞에 침묵한 잘못을 고백하고, 교회는 정당의 도구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는 양심이 되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