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계신가요? · 질문 9

종교가 수천 개인데 그리스도교만 맞다는 건 독선 아닌가요?

토끼와 여우와 여러 길의 지도를 함께 살펴보는 어린 양 수채화

아이: “사람마다 믿는 종교가 다른데 모두 사람이 만든 것 아닐까요?”

대답: 종교가 많다는 사실만으로 “모두 거짓” 또는 “모두 똑같이 참”이라는 결론은 나오지 않아요. 종교들은 하느님, 인간, 구원에 관해 서로 모순되는 주장도 하므로 모두가 같은 뜻으로 참일 수는 없어요. 그렇다고 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정답이 없다고 할 수도 없어요. 각 주장이 실제 세계와 인간의 삶을 얼마나 잘 설명하는지, 어떤 역사적 근거가 있는지 살펴야 해요.

가톨릭 교회는 다른 종교에 있는 참되고 거룩한 것을 존중해요. 동시에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을 온전히 드러내셨다고 믿어요. 그래서 단지 “우리 종교니까”가 아니라, 실제 역사 속 인물인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 죽음, 제자들이 전한 부활 증언을 검토하는 일이 핵심이에요. 믿음은 강요할 수 없으며,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과도 존중과 사랑으로 대화해야 해요.

비유 — 여러 장의 지도와 실제 길

같은 지역을 그린 지도가 여러 장인데 서로 다르다면 “지도는 많으니 실제 길은 없다.”고 결론 내리지 않아요. 실제 지형과 어느 지도가 더 잘 맞는지 비교해요. 이 비유는 그리스도교가 참이라고 증명하지 않으며, 종교가 많다는 사실만으로 모두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니 각 주장의 근거를 살펴야 한다는 점만 보여 줘요.

짧게 답하면: “종교가 많다는 것은 비교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뜻이지, 모두 거짓이라는 증거는 아니야. 가톨릭은 다른 종교의 진리도 존중하면서, 예수님에 관한 역사와 증언 때문에 그분 안에 충만한 진리가 있다고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