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직과 소명 · 질문 10

“평신도는 기도하고 돈만 내고 결정은 신부가 다 하나요?”

성직주의로 금 간 교회를 함께 고치는 어린 양들 수채화

질문: “교회는 ‘함께 걷는다’면서 실제로는 신부 한 사람 뜻대로 움직이지 않나요?”

먼저 고백: 성직자 중심주의 때문에 평신도, 특히 여성과 젊은이의 전문성·경험과 비판을 무시하고 모든 결정을 사제가 독점한 일이 있어요. 봉사를 값싼 노동처럼 요구하거나 질문한 사람을 불충실하다고 몰아세운 문화도 잘못이에요.

교회의 답: 세례와 견진을 받은 모든 신자는 교회의 사명과 공동 책임에 참여해요. 사제에게 고유한 성사·사목 직무가 있지만, 평신도는 세상 안에서 복음을 살고 교회의 필요와 의견을 목자에게 말할 권리와 때로는 의무가 있어요. 사목·재정 평의회와 안전 위원회, 전문 자문 체계가 실제로 작동해야 하고, 협의는 이미 정한 결론에 도장을 찍는 형식적 행사가 되어서는 안 돼요.

다시 물으면: “그럼 교회는 다수결로 교리를 바꾸나요?” — 모든 결정이 투표 문제는 아니고 사도적 신앙과 성사 직무에는 고유한 책임이 있어요. 그러나 교리를 투표로 정하지 않는다는 말이 경험·사실·전문 조언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한 문장 답: “평신도는 손님이나 후원자가 아니라 세례로 교회의 사명에 참여하는 공동 책임자이며, 사제의 고유 직무는 경청과 협력을 없애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