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영성 · 질문 3

간절히 기도해도 죽고 아픈데, 기도가 무슨 소용인가요?

닫힌 문 앞에서 등불을 품고 기다리는 어린 양 수채화

질문: “간절히 기도했는데 낫지 않았어요. 제가 덜 믿어서인가요?”

교회의 답: 먼저 분명히 말하면, 기도는 병을 반드시 낫게 하는 방법이 아니며 낫지 않은 것은 여러분의 믿음 부족 때문이 아니에요. 교회는 왜 어떤 간절한 청원이 우리가 바란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지 다 안다고 주장하지 않아요. 기도의 소용을 치료 성공률 하나로만 재지 않는 까닭은, 기도가 고통을 숨기지 않고 하느님께 탄식하며 관계를 놓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그 관계 안에서 견딜 힘과 지혜를 구하고, 공동체가 아픈 이를 돌보며 치료와 실제 도움에 나서게 돼요. 이런 열매도 하느님이 모든 청원을 들으신다는 과학적 증명은 아니지만, “낫지 않았으니 기도는 전부 실패”라는 판단도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 줘요.

다시 물으면: “기적을 약속하는 사람이 믿음과 헌금을 더 내라고 하면요?” — 병이 낫는다고 보장하거나 실패를 환자 탓으로 돌리고 돈을 요구하는 말은 경계해야 해요. 보호자와 믿을 만한 사목자에게 알리고,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해요.

한 문장 답: “응답이 내가 바란 모습이 아니어도 네 잘못이나 믿음 부족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어. 하느님은 고통 속의 너를 버리지 않으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