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과 도덕 생활 · 질문 2
예수님이 사랑만 말씀하셨다면 옛 십계명은 이제 필요 없지 않나요?

질문: “‘서로 사랑하여라.’ 한마디면 충분한데 왜 옛 규칙을 계속 배우나요?”
교회의 답: 예수님은 율법을 없애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고, 부자 청년에게도 계명을 상기시키셨어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십계명을 지우는 막연한 구호가 아니라 그 전체를 해석하고 완성하는 중심이에요. “사랑하니까 괜찮다.”며 거짓말하거나 폭력을 쓰는 것은 사랑의 이름으로 계명을 비우는 일이에요.
예수님은 겉으로 살인하지 않은 데서 멈추지 않고 형제를 모욕하고 미워하는 마음까지 돌아보게 하셨으며, 법 조문을 지켰다는 자랑보다 화해와 자비를 요구하셨어요. 새 법은 단순히 더 많은 규칙을 얹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마음을 바꾸어 예수님처럼 사랑하도록 주시는 은총이에요. 십계명은 그 사랑이 실제 삶에서 생명·진실·가정·재산·쉼을 어떻게 존중하는지 기본선을 밝혀요.
다시 물으면: “사랑하는 마음만 진실하면 규칙을 몰라도 되나요?” — 선한 마음은 중요하지만 무지가 다른 사람을 해칠 수 있어요. 사랑은 무엇이 실제로 상대의 존엄과 공동선을 지키는지 배우고, 잘못 알았을 때 고치려는 책임을 포함해요.
한 문장 답: “예수님의 사랑의 계명은 십계명을 폐지하지 않고 그 참뜻을 완성해. 사랑은 막연한 기분이 아니라 생명과 진실과 이웃의 권리를 실제로 지키는 선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