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종교와 종교 자유 · 질문 6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죽였으니 벌받았다는 말이 맞나요?”

질문: “성경에 유다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넘겼다고 나오니 오늘의 유다인도 책임이 있나요?”
먼저 고백: 그리스도인들이 오랫동안 “예수를 죽인 민족”이라는 거짓 비난으로 유다인을 모욕·추방·폭행하고 반유다주의를 키운 일이 있어요. 이는 예수님의 사랑과 인간 존엄을 거스른 죄예요. 어떤 역사 설명도 혐오와 폭력을 면죄하지 못해요.
교회의 답: 예수님의 수난에 당시 여러 인물과 로마 권력이 관여했지만, 그 책임을 당시의 모든 유다인이나 오늘의 유다인에게 돌릴 수 없어요. 예수님과 마리아와 사도들도 유다인이었고, 그리스도인은 유다교와 깊은 영적 유산을 공유해요. 교회는 반유다주의와 모든 인종·종교 혐오를 거부해요.
비유 — 오래전 재판의 죄를 후손에게 씌우기
옛날 한 도시의 지도자가 불의한 판결을 했다고 오늘 그 도시에 태어난 모든 아이를 범인이라 부를 수는 없어요. 죄책은 혈통으로 유전되는 집단 딱지가 아니에요.
이 비유는 역사의 책임과 기억을 지우자는 뜻이 아니라, 한 사건의 개인적 죄책을 혈통 전체에 물려줄 수 없다는 점을 보여 줘요.
다시 물으면: “그럼 복음서의 표현은 어떻게 읽어요?” — 당시 공동체의 논쟁과 로마 통치라는 역사적 맥락을 살피고, 집단 혐오의 구호로 떼어 쓰지 않아야 해요. 십자가는 남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도구가 아니라 모든 사람을 사랑하신 그리스도의 구원을 선포해요.
한 문장 답: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죄를 유다 민족 전체나 오늘의 유다인에게 씌우는 것은 교회의 가르침이 아니며 분명한 잘못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