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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 우리가 사는 것

덕과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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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열매가 달린 나무의 드러난 뿌리를 감은 가시덩굴을, 흙바닥에 앉아 두 손으로 잡아당겨 걷어 내는 어린 양 수채화
  1. 「덕(德)」을 가장 바르게 옮긴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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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③ 선을 행하려는 굳고 한결같은, 몸에 밴 성향

    사추덕 같은 인간적 덕은 되풀이된 선택이 몸에 배어 자랍니다(향주삼덕은 하느님께서 부어 주시는 선물입니다). 첫째는 덕을 타고난 운으로 바꾸고, 둘째는 한순간의 결심으로 줄이며, 넷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덕으로 오해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03항

  2. 인간의 덕 전체를 떠받치는 「사추덕(四樞德)」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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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② 현명 · 정의 · 용기 · 절제

    돌쩌귀(樞)라는 이름 그대로, 다른 모든 덕이 이 넷에 걸려 돌아갑니다. 첫째는 향주삼덕과 뒤섞은 것이고, 셋째는 수도 서원, 넷째는 사순 시기의 실천이어서 덕 자체와는 층이 다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05, 1834항

  3. 믿음 · 희망 · 사랑을 따로 「향주삼덕(向主三德)」이라 부르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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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④ 하느님께서 부어 주시는 덕이고, 그 근원과 목적이 하느님 자신이시기 때문

    사추덕은 배움과 되풀이한 행동으로 길러지지만 향주삼덕은 하느님께서 넣어 주시는 선물이며, 향하는 곳도 하느님이십니다. 셋째처럼 특별한 신분의 몫으로 돌리면 세례받은 모든 이가 함께 받은 것을 좁혀 버립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12-1813항

  4. 현명(지덕)이란 위험한 일에서 몸을 사리고 결정을 미루는 조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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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② 아니요

    현명은 물러섬이 아니라 참된 선을 알아보고 그리로 가는 바른 길을 골라내는 실천 이성의 덕이며, 그래서 다른 덕들을 이끄는 마부라 불립니다. 몸을 사리는 태도는 오히려 용덕이 다루어야 할 비겁에 가깝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06항

  5. 사랑(애덕)을 「모든 덕의 형상」이라 부르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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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① 사랑이 다른 모든 덕을 묶어 제자리에 세우고 살아 있게 하기 때문

    사랑이 빠지면 나머지 덕은 뼈대만 남습니다. 셋째는 향주삼덕 가운데 둘을 지워 버리는 것이고, 넷째는 애덕을 기분으로 낮춘 것입니다 — 애덕은 하느님을 그분 자신 때문에 사랑하고 그분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는 결단이지 감정의 온도가 아닙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22, 1826-1827항

  6. 죄가 무엇인지 가장 바르게 짚은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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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③ 이성과 진리와 바른 양심을 거스르는 행위이며,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참된 사랑을 저버리는 것

    죄는 들키고 말고와 상관없고 시대가 바뀐다고 달라지지도 않습니다. 둘째처럼 욕구 자체를 죄라 하면 몸을 악하게 여기는 오래된 오해로 기웁니다 — 죄는 그 욕구에 자유로이 동의하는 데서 생깁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64, 1849-1850항

  7. 어떤 죄가 대죄(중죄)가 되려면 무엇이 갖추어져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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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② 무거운 사안이어야 하고, 무거운 줄 온전히 알아야 하며, 자유로이 동의해야 한다

    무거운 사안 · 온전한 인식 · 자유로운 동의, 이 셋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셋째가 가장 흔한 오해인데, 모르고 한 일이거나 두려움 · 습관 · 병으로 자유가 줄어들면 책임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57-1859항

  8. 대죄를 지은 사람도 회개하고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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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① 예

    예. 대죄는 성화 은총을 잃게 하는 무거운 일이지만 용서의 문을 닫아걸지는 못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에 한계가 있다고 여기는 것이야말로 교회가 절망이라 부르며 경계해 온 태도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56, 1861항

  9. 소죄를 여러 번 지으면 그 수가 쌓여 저절로 대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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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② 아니요

    개수가 죄의 무게를 바꾸어 놓지는 않습니다. 다만 뉘우치지 않고 되풀이하는 소죄는 마음을 조금씩 무디게 만들어 대죄 쪽으로 기울게 하므로, 가벼우니 내버려 두어도 된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62-1863항

  10. 교만 · 인색 · 시기 · 분노 · 음욕 · 탐욕 · 나태를 「칠죄종(七罪宗)」이라 부르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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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④ 다른 죄들을 줄줄이 낳는 뿌리가 되기 때문

    「종(宗)」은 가장 무겁다는 뜻이 아니라 우두머리 · 근원이라는 뜻입니다. 첫째와 둘째는 무게와 용서 가능성을 잘못 짚은 것이고, 셋째처럼 십계명과 짝지으면 이 목록이 왜 하필 일곱인지가 설명되지 않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66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