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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 우리가 사는 것

교회의 사회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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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돌 우물을 쌓고 널빤지와 손수레로 짐을 나르며, 우물에서 흘러나온 물길 곁 낮은 상에 둘러앉아 잔을 나누는 어린 양들 수채화
  1. 「교회의 사회 교리」는 어떤 성격의 가르침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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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③ 복음의 빛으로 사람의 삶과 사회를 비추어 판단하는 도덕 가르침이다

    사회 교리는 정당의 강령도 아니고 경제학의 한 갈래도 아닙니다. 사람의 기본권과 영혼의 구원이 걸린 곳에서 복음의 빛으로 판단하는 도덕의 영역입니다. 교회는 기술적인 해법을 내놓는 자리에 서지 않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419-2423항

  2. 「공동선(共同善)」을 가장 바르게 옮긴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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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② 사람들이 저마다 더 온전히 자기를 이루도록 해 주는 사회 생활의 조건 전체

    공동선은 다수결로 정해지지도, 개인 이익을 합쳐 얻어지지도 않습니다. 첫째는 소수를 희생시키는 공리주의로, 넷째는 개인주의로 기웁니다. 공동선은 인격 존중과 사회의 복지와 평화를 함께 담으며, 그 안에서는 한 사람도 수단이 되지 않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905-1912항

  3. 「보조성의 원리」가 뜻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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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④ 상위 공동체는 하위 공동체의 몫을 빼앗지 않고 스스로 해내도록 도와야 한다

    보조성은 집산주의도 방임도 아닙니다. 첫째는 작은 공동체를 삼키고, 둘째와 셋째는 도와야 할 자리에서 손을 놓습니다. 도움은 주되 대신 살아 주지는 않는 것이 보조성이며, 공동선이 요구할 때 상위 공동체가 나서는 것은 오히려 의무가 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83-1885항

  4. 연대는 여유가 있을 때 베푸는 너그러운 마음일 뿐, 정의가 요구하는 의무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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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② 아니요

    연대는 형편이나 기분에 달린 감정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덕입니다. 재화의 나눔과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정의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회적 사랑」이라고도 불리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939-1942, 1948항

  5. 사유 재산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으로 바른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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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① 사유 재산의 권리는 정당하지만, 재화가 모든 사람에게 쓰이도록 창조되었다는 사실에 매여 있다

    교회는 사유 재산을 인정하되 절대화하지 않습니다. 둘째는 소유를 무제한의 권리로 만들고, 셋째는 소유 자체를 죄로 몰아 교회가 배척한 집산주의로 기웁니다. 재화의 보편적 목적이 먼저이고, 소유는 그것을 섬기는 자리에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402-2406항

  6. 교회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사랑」을 말하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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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④ 하느님께서 가난한 이들을 먼저 돌보시고, 그리스도께서 그들과 당신을 같은 자리에 두셨기 때문

    가난이 사람을 저절로 거룩하게 만들지는 않으므로 첫째는 가난을 미화한 오해입니다. 이 사랑은 하느님의 눈길을 따르는 일이며, 남는 것이 있을 때 골라 하는 활동이 아니라 교회의 사명에 속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443-2448항

  7. 정당한 임금에 대한 설명으로 바른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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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② 합의만으로는 모자라며, 노동자와 그 가족이 품위 있게 살아갈 수 있는 몫이어야 한다

    합의했다는 사실 하나로 임금이 정당해지지는 않습니다. 첫째와 셋째는 계약과 시장을 마지막 잣대로 삼는 그럴듯한 절반의 진실이고, 넷째는 획일적 평등과 정의를 혼동한 것입니다. 임금은 노동의 값이기 전에 한 가정이 살아가는 몫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434항

  8. 파업에 대한 교회의 판단으로 바른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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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③ 피할 수 없을 때, 또는 마땅한 이익을 얻는 데 필요할 때 정당하며, 폭력이 따르거나 공동선에서 벗어나면 그렇지 않다

    교회는 파업을 무조건 금하지도, 무조건 승인하지도 않습니다. 조건이 붙는다는 점을 놓치면 첫째나 둘째 극단으로 기웁니다. 폭력이 섞이거나 목표가 노동 조건과 무관해지면 정당함을 잃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435항

  9. 경제 활동과 이윤에 대한 가르침으로 바른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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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① 경제 활동은 사람을 섬기는 데 목적이 있으며, 이윤만을 유일한 규범으로 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윤은 사업이 살아 있다는 표시이므로 그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다만 유일한 잣대가 되는 순간 사람이 수단으로 밀려납니다. 둘째와 셋째는 경제를 도덕 바깥에 두려는 오해이고, 넷째는 반대편으로 지나친 것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424-2426항

  10. 가난한 나라를 돕는 일은 부유한 나라가 형편이 될 때 베푸는 선심이 아니라 짊어진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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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① 예

    예. 스스로 발전할 길을 찾지 못하는 나라 앞에서 부유한 나라는 무거운 도덕적 책임을 집니다. 재난 앞의 직접 원조에서 그치지 않고, 가난을 낳는 불의한 구조를 고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하는 연대와 사랑의 의무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437-2440항

  11. 사회와 정치의 구조를 복음의 정신으로 직접 바로잡는 일은 누구의 몫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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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③ 평신도의 고유한 소명이며, 목자들은 신앙과 도덕의 원리를 밝혀 판단의 빛을 준다

    정치 구조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목자들의 몫이 아니라 평신도의 소명입니다. 그렇다고 신앙이 사적인 자리에 갇히는 것도 아니어서, 둘째처럼 세상에서 물러서는 것 또한 답이 되지 못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442항

  12. 제도와 구조만 올바르게 고치면 정의로운 사회는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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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② 아니요

    구조를 고치는 일은 꼭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모자랍니다. 사람의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새 제도도 곧 낡은 불의를 되풀이합니다. 거꾸로 마음만 이야기하며 구조를 그대로 두는 것도 사회 교리가 말하는 회개가 아닙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86-1889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