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심·과학 · 질문 6

고통을 죄의 벌이라고 하면 피해자를 두 번 때리는 것 아닌가요?

다친 친구를 돌보며 벌이 아니라고 위로하는 어린 양 수채화

질문: “아픈 일이나 실패가 생기면 하느님께 잘못해서 벌받은 건가요?”

교회의 답: 어떤 고통은 사람의 잘못된 선택에서 생기지만, 모든 병·재난·가난을 개인 죄의 직접적인 벌로 볼 수 없어요. 예수님도 날 때부터 눈먼 사람의 고통을 본인이나 부모의 죄 탓으로 돌리지 않으셨어요. 신앙은 성공 보장 계약이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의 그리스도께서 고통 속에 함께하시며 악을 마지막 말이 되지 못하게 하신다는 희망이에요.

다시 물으면: “그럼 고통에는 아무 의미가 없나요?” — 고통 자체를 좋은 것이라 칭찬하지 않아요. 다만 하느님은 우리가 사랑으로 동행하고 불의를 고치며 견뎌 낸 자리에서도 선을 일으키실 수 있어요. 피해자에게 억지로 의미를 찾거나 참으라고 강요하면 안 돼요.

한 문장 답: “모든 고통은 죄의 벌이 아니고 믿음은 성공 보장이 아니야. 우리는 먼저 아픈 이를 돌보고, 그리스도와 함께 악을 이길 희망을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