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심·과학 · 질문 12

모든 답을 안다면서 모르면 ‘신비’라고 피하는 것 아닌가요?

넓은 별빛 지평선 앞에서 신비를 겸손히 바라보는 어린 양 수채화

질문: “믿는 사람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나요?”

교회의 답: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에 필요한 당신 자신과 사랑의 뜻을 참되게 알려 주셨어요. 그러나 무한하신 하느님과 모든 섭리를 인간이 완전히 계산할 수는 없어요. 신앙은 거짓 확신으로 빈칸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알려 주신 진리를 붙들면서도 신비 앞에서 겸손히 “모른다.”고 말할 줄 아는 희망이에요.

비유 — 넓은 지평선을 보는 작은 창

창으로 실제 하늘을 볼 수 있지만 하늘 전체를 방 안에 담을 수는 없어요. 보이는 것이 참이라는 것과 모든 것을 보았다는 것은 달라요.

이 비유는 부분적으로 참되게 아는 것과 전부 안다고 주장하는 것이 다름을 보여 줘요.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무조건 “신비”라고 보호해 주는 것은 아니며, 확인할 수 있는 문제는 계속 검토해야 해요.

다시 물으면: “모르면 신앙이 쓸모없는 것 아닌가요?” — 사랑하는 사람을 완전히 분석하지 못해도 참되게 알고 관계할 수 있어요. 신앙은 모든 수수께끼의 해설지가 아니라 어떤 고통 속에서도 누구를 믿고 어떻게 사랑할지 방향을 줘요.

한 문장 답: “신앙은 모든 이유를 안다는 자랑이 아니라, 하느님이 밝혀 주신 진리를 믿고 모르는 신비 앞에서는 겸손히 희망하는 태도야.”